인간이 살아가면서 없어서는 안 될 필수적인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물입니다. 인간뿐 아니라 동물이나 식물에게도 물은 없어서는 안 될 존재인 것이죠. 물은 우리 몸의 60~70%를 차지하는 필수 구성물로 수분이 10% 이상 손실되면 혼수상태에 빠지고 생명이 위험하게 됩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방송매체에서 하루 2리터의 물을 마셔야 건강에 좋다는 말들이 나타납니다. 하루 2리터의 물을 마셔야 몸안에 노폐물이 빠져나가고 수분이 보충되며.. 피부에 건강.. 등등 소위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건강 관련 프로그램에서 자주 언급하는 내용인 것이죠.


한때는 하루 2리터 물건강이 유행하면서 큰 물통을 가지고 다니거나 쉴 새 없이 물을 마시는 사람들을 자주 접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여성분들(피부 건강을 위해)
자, 그렇다면 이게 진실인 것일까요? 진실을 알기 위해서는 하루 물 권장량 2리터가 어디서 어떻게 나온 것인지부터 알아야 합니다.
1. 배경
이 물 권장량은 1945년 미국 국립연구협회의 식품영양위원회 연구 자료로 성인에게 필요한 물의 양은 2~2.5리터라고 표기되어 있습니다. 즉, 음식 1칼로리에 물 1밀리리터를 섭취해야 한다는 내용으로 보통의 성인 남녀가 하루 2천~2천5백 칼로리를 섭취하게 되었을 때 나온 물의 양입니다. 이 내용이 일반인들에게 전달이 되면서 하루 물 권장량 2리터가 건강의 척도인 듯 진실처럼 굳어진 것이죠.


2. 진실
자, 그런데 알려진 연구 결과에서 일반일들에게 전달되지 못하고 빠진 내용이 있습니다. 이 물의 양은 순수 물이 아닌 음식물에 포함된 모든 물의 양을 나타낸다는 것이죠.
1974년 영양학자인 마거릿 맥 월리엄스와 프레더릭 스테어가 출간한 책에서도 성인은 하루 평균 6~8잔의 물을 마시는 것을 권장했는데 이 물은 과일, 채소, 커피, 음료 등을 모두 포함한 물의 양입니다. 한마디로 하루 물 권장량 2리터는 중요한 부분을 잘라낸 정보라는 것이죠.
그렇다면 미국과 다른 나라는 이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요? 답은 미국과 유럽에서도 내용이 빠진 잘못된 정보를 정설처럼 믿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BBC, 뉴욕타임스 등의 매체에서 근거 없는 속설이라는 기사를 내보내기도 하였습니다. 우리나라는 이런 기사도 없었지만 말이죠.


결국 하루 물 권장량 2리터는 약 70년 전 한 기관의 자료를 기초로 한 권장사항이며 또 2터리의 물은 섭취하는 음식물의 모든 수분을 합친 양인 것입니다.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은 서양에 비해 과일과 야채 소비량이 많고 국, 탕을 즐기는 문화로 그냥 갈증이 날때마다 물을 마시면 되는 것입니다.
잘못된 정보를 진실인 듯 여러 매체에서 쏟아내면 진실이 되는 겁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