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은 현재 많은 재개발이 이루어 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재개발을 기다리는 지역도 많은 곳이기도 하죠.
사실 재개발이 이루어 져야할 곳들은 빌라촌이라고 부르는 빌라단지 구역입니다. 대부분 30년이 넘어가는 빌라들로 노후화로 인하여 곳곳에서 물이 새거나 곰팡이가 주를 이루는 빌라들이 많은 곳입니다. 하지만 노후화가 되었다고 무조건 재개발이 이루어지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구역별로 추진위원회를 만들어 진행하게 됩니다.
그중에 은행2동 빌라단지에서 현재 민간임대아파트를 추진하고 있는 중입니다. 일단 시에서 하는 재개발은 현재 기대하기가 어려운 실정이기 때문에 추친위원회가 결성되어 진행하고 있습니다. 시에서 하는 재개발을 기대하기 어려운 이유중에 하나는 은행2동이 수복재개발이 이미 진행되었기 때문입니다. 수복재개발로 인해 도로를 넓히고 조그만 공원을 만들거나 공영주차장이 들어서면서 이미 예산을 사용했기 때문입니다. 아쉬운것은 수복재개발을 주민들이 받아들이지 않았어야 했는데 이미 진행된 부분이라 후회를 해도 늦은 상황입니다.
은행2동이 처음부터 민간임대아파트를 한것은 아니였습니다. 몇년전 처음에는 가로정비주택을 진행하였으나 저조한 동의율로 인하여 실패를 하게 되고 추진위원장이 교체되면서 민간임대아파트로 변경된 것입니다. 기존 추진위원회보다는 좀 더 공격적인 활동으로 인하여 처음에는 동의율이 올라가는듯 보였습니다만, 재개발이 사실 쉬운 부분은 아닙니다.

은행2동 상원초등학교를 기점으로 뒷편에 빌라단지가 현재 추진되는 단지입니다. 1단지와 2단지로 나누어 진행하고 있습니다. 물론 같이 진행되면 좋기는 하겠지만 생각처럼 동의율이 동일하게 나올리가 없습니다. 일단 민간임대아파트 장점부터 알고 가겠습니다.
1. 민감임대아파트 장점과 동의율.
-임대아파트는 주택수에서 제외됨.
-종합부동산세 대상이 아님
-임대기간중에 전매, 전대가 가능함.
-10년 임대 후 분양시점에 정해진 확정분양가로 분양.
현재 1단지는 1차 동의율이 충족되어 좀 더 진행에 앞서있습니다. 제가 정확하게 기억이 안나지만 64%를 넘어서면 지구단위 계획 변경을 진행할 수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1단지는 이미 신청을 한 상태이고 2단지는 60% 넘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저도 이곳에 거주하고 있지만 모든것을 아는 것은 아니라서 가끔은 혼란스러울 때가 있습니다.
1단지는 이미 사업설명회를 거치고 협동조합까지 다 이루어진 상태입니다. 그리고 성남 세이브존 지하에 홍보관이 만들어져 아파트 구조와 인테리어까지 구경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2차 동의율 80%를 넘어야 하는 고개가 남아있습니다. 이미 오래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의 동의율을 얻기 쉽지 않은 구간입니다. 미래 투자를 위해서 이곳에 빌라를 구입했던 외지인들은 당연히 동의를 하겠지만 당장 거주하고 있는 집주인들은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아니 재개발을 한다는데 왜 동의를 하지 않는 걸까요? 물론 제 개인적인 생각이니 참고만 하시면 됩니다.
2. 민간임대 동의율이 힘든 이유.
- 시에서 하는 재개발은 공사기간동안 거주할 임대아파트를 마련해 줍니다만, 지역별로 따로 진행하는 재개발은 추진위원회에서 결정된 금융권에서 전세나 월세 거주가 가능하도록 대출을 해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대출금이 전세를 구하기 애매한 금액이라는 점입니다. 낡은 빌라에 사는 분들 대부분 큰 돈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쉽게 결정하지 못하게 되는것도 하나의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2. 임대아파트는 10년간 임대로 거주하게 됩니다. 물론 임대비는 없지만 사실 내집이 아닌 내집이 되는 것이죠. 10년을 살고 나서 추가 분담금을 지불해야 내 아파트가 되는 것입니다. 임대기간중 전매나 전대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서 손해를 볼 일은 없지만 10년 후에 3억~4억을 지불해야 하는 문제점이 나이드신 분들에게는 집을 뺐기는 부분으로 다가올 수 있다는 점입니다.
물론 이런 재개발에 재자도 잘 모르는 개인의 생각이며 내용중 틀린 부분이 많을 수 있다는점 참고만 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전 솔직히 1단지, 2단지 모두 개발이 잘 진행되어 이 낡은 빌라에서 하루라도 빨리 탈출하고 싶지만 사는게 마음처럼 되는것은 아니라서 멀고도 길게 보고 있습니다.
자, 언젠가는 은행2동 빌라도 아파트 단지로 바뀔 날이 머지 않았다고 믿고 싶습니다. 추진위원회 여러분들 화이팅입니다.